가주 경제, 고학력 이민자가 주도한다
캘리포니아 경제를 고학력 아시안 이민자들이 주도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가주 공공정책연구소가 지난 30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는 코로나19 팬데믹에도 고학력 이민자들의 꾸준한 유입으로 일자리가 증가하고 낮은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학력 이민자 그룹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인종은 아시안으로 보고됐다. 보고서는 2012년 전까지만 해도 노동 연령 이민자(25~64세) 중의 29%가 학사 이상을 소지했다. 하지만 아시안의 경우 55%가 학사 이상을 소지했으며, 이 비율은 2012~2021년 64%로 증가했다. 반면 미국에서 태어난 가주민은 41%로 파악됐다. 중남미 출신 이민자들의 경우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는 2012년 이전의 경우 9%였으며 이후 10년 동안 22%로 늘었다. 이러한 경향은 하이테크 업종이 몰려 있는 가주 고용시장과도 무관치 않다. 고학력 이민자들은 제조업, 정보, 전문 서비스, 의료 및 사회 지원을 포함한 광범위한 산업에서 일하지만, 특히 기술 및 의료 분야에 집중돼 있었다. 예를 들어, 전자 및 컴퓨터 장비 제조업 종사자의 60% 이상이 학사 학위 이상 이민자이며 간호시설이나 가정 보건서비스 업종 종사자의 절반은 학사 학위 이상 이민자였다. 이민자 비율이 높은 직업으로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컴퓨터 및 정보 시스템 관리자, 엔지니어, 물리 과학자 및 간호사 등이다. 이밖에 보고서에 따르면 고학력 이민자들이 밀집해 있는 곳은 해안 대도시 지역으로, 특히 기술직 일자리가 집중된 샌호세가 있는 샌타 클라라 카운티에 57%가 몰려 있었다. 보고서는 “인구 고령화에 따라 가주에 보건의료 종사자(간호사 포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장기적으로는 가장 빠르게 성장할 일자리 분야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고학력 이민자 고학력 이민자들 경제 고학력 고학력 아시안